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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원산지인 식물을 알아보자 본문

그린 라이프

한국이 원산지인 식물을 알아보자

림미 2022. 12. 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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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식물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식물이 없다면 지구상에 산소가 존재할 수 없고, 산소가 없다면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고 많은 식물 중에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이 있습니다. 식물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원산지가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면 더 애착이 가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 종류

1) 오미자

예로부터 약재로 널리 쓰인 오미자나무의 열매입니다.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五味子)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껍질에는 신맛, 과육에는 단맛, 씨에는 맵고 쓴맛, 전체적으로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미자에는 '리그난'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의 변종을 억제하므로 면역력 증대와 혈류를 개선하는데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당뇨와 간 기능 개선, 불면증 완화, 피로 회복, 피부 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원산지이며 세계적으로 약 49종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3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열매를 그대로 섭취하기도 하지만 오미자 추출물이 함유된 영양 보충제를 섭취하거나 차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개나리

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화사하게 피어나는 개나리는 한반도의 특산종입니다. 꽃과 수형이 매우 아름다우며 병충해와 내한성이 강해서 양지와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관상수입니다. 9월 즈음에 열리는 개나리의 열매는 '연교'라고 불리며, 잘 말려서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해독, 살충, 종기, 월경불순, 소염 등에 이용되고 열매껍질의 추출물은 항균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습니다.

3) 미선나무

미선나무는 1919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한반도 고유종입니다. '미선'이라는 이름은 부채에서 따왔습니다. 대나무를 가늘게 쪼갠 다음 둥글게 펴서 그 위에 한지나 명주 천을 붙여 만든 부채를 미선이라고 하는데, 미선나무 열매가 이 부채와 닮아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른 봄에 작은 초롱처럼 생긴 하얀 꽃이 피며, 꽃의 모양이 개나리와 닮아서 서양에서는 하얀 개나리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개나리와는 달리 향기가 있습니다. 희귀종이지만 번식이 쉬운 편입니다. 미선나무의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4) 수수꽃다리

수수꽃다리는 황해도, 평안도 등지의 산기슭에서 자생하는 특산 식물입니다. 4-5월에 연한 자주색의 꽃이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그 생김새가 라일락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래서 라일락을 '서양수수꽃다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수분이 적당한 토양을 좋아하고 내한성은 강하지만 건조한 환경에는 약한 식물입니다.

5) 울릉국화

들국화의 일종으로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자라고 있는 특산식물입니다. 1962년에 섬백리향과 더불어 천연기념물(보호수)로 지정되었습니다. 꽃과 잎의 생김새가 구절초와 매우 흡사합니다. 섬에서 나고 자란 영향인지 잎에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인데 육지에서 재배하였을 땐 자생지에서처럼 윤기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아서 연구할 필요가 있는 종류에 속합니다.

6) 구상나무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 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입니다. 20m까지 성장하며 수형이 매우 기품 있고 미려해서 88올림픽 때 심벌 나무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유럽에서는 한국 전나무(Korean Fir)로 부르며 크리스마스트리로 애용합니다. 추운 곳과 더운 곳을 크게 가리지 않지만 습도가 많은 비옥한 땅에서 특히 잘 자랍니다. 고산지대에 사는 구상나무는 비교적 낮게 자라며 줄기에 굵은 가지가 촘촘하게 붙어 있지만, 내륙에 사는 구상나무는 높게 자라고 가지가 듬성듬성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에 소개된 식물 외에도 망개나무, 참배암차즈기, 벌개미취, 참당귀, 정선황기, 개느삼 등이 한국의 자생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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