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풍경이 아름다운 국내외 힐링영화 소개

1. 자연 속에서 보내는 소소한 일상 <리틀 포레스트>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에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삭막하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삶을 되찾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의 작품이며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열연을 펼쳤습니다. 푸릇푸릇한 새싹이 올라오는 봄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여름, 농사 지은 작물을 수확하는 가을, 눈으로 뒤덮인 겨울까지 아름다운 한국의 사계가 고스란히 화면에 녹아들어 있어서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으로도 평가받습니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에서 손수 농사를 짓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인 힐링영화입니다. 평화로운 자연 풍경과 함께 직접 재배한 채소로 정갈하게 음식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 혜원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자연스레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무엇보다 미래가 고민되는 젊은 청춘들과 자연 속에서 자라온 기성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껴집니다. 현재 한국 네이버 기준상 국내 관람객 평점은 9.01점입니다. 잔잔하고 마음이 치유되는 영화라는 평이 주를 이룹니다. 영화 평론가들은 "영화를 보는 동안은 풍경 안에서 모두 온전히 각자만의 작은 숲을 상상하고 만나게 된다", "느림, 여유, 기다림의 기분좋은 체험", "신선도를 내세운 사계절 뷔페" 등의 평가를 남겼습니다. 국내 관객수는 150만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 풀밭에서 피어나는 사랑 <식물도감>

2016년에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식물도감>은 2018년에 한국에서 정식 개봉하였습니다. 자연에서 손수 얻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이츠키가 사야카만을 위한 요리를 해주는 로맨스 장르의 영화입니다. 미키 코이치로 감독의 작품이며 배우 이와타 타카노리, 타카하타 미츠키가 두 주인공 역할을 맡았습니다. 기계처럼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점점 지쳐가던 사야카와 이츠키가 점점 활기를 되찾으면서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가는 모습에 미소짓게 되는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자연에서 얻은 풀과 식재료로 먹음직스러운 건강식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관람객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평소에 쉽게 지나치던 하천과 공원의 풀밭을 괜히 둘러보게 되는 자신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주인공 사야카처럼 편의점 도시락이나 레토르트 음식 등 간편식을 많이 찾는 현대인들에게 이츠키라는 인물은 가지고 싶은 유니콘같은 존재처럼 여겨집니다. 현재 한국 네이버 기준상  국내 관람객 평점은 8.58점입니다. 영화 평론가들은 "정성스런 도시락같은 로맨스 멜로",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소확행' 레시피" 등의 평가를 남겼습니다.

 

3.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 <모리의 정원>

2018년에 일본에서 개봉한 <모리의 정원>은 2020년에 한국에서 정식 개봉하였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화가 모리와 그의 곁에서 묵묵히 내조하는 아내 히데코의 소박하고 조용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오카다 슈이치  감독의 작품이며 원로 배우 야마자키 츠토무, 키키 키린이 열연하였습니다. 특히 일본 여배우계의 대모 故 키키 키린의 유작이라 일본 현지에서는 그녀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극장을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30년 동안 자택의 정원을 벗어난 적 없는 서양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자연과 벗삼고 살아가는 모리의 모습은 마치 신선을 연상케 하고, 영화 내내 등장하는 수풀이 우거진 정원은 화면 너머로까지 풀 내음을 전해주는 듯 합니다. 어딜 가도 자극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눈과 마음이 피곤해서 쉬고 싶다면 자연주의 힐링영화 <모리의 정원>을 추천합니다. 현재 한국 네이버 기준상 국내 관람객 평점은 8.38점입니다. 영화 평론가들은 "세상의 끝과 모리의 원더랜드", "괴짜 화가의 신비로운 자연 탐구 생활", "엉뚱한 헛웃음과 소박한 풀 내음의 공간" 등의 평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