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
나라별 국화와 그 의미 본문
1. 국화의 의미
국화(國花)는 한 나라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모든 국가에 특정 국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화를 지정하는 나라가 늘어났습니다. 주로 해당 국가의 국민들이 좋아하는 꽃을 대표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화는 내 나라를 상징하는 꽃이라 여겨지므로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꾸준한 관심을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세계 주요 국가를 대표하는 국화와 그 의미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2. 우리나라의 국화
인기 동요 '무궁화'의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이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은 무궁화입니다. 무궁화는 까마득한 고조선 시대부터 고려 시대, 조선 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까지 수많은 기록과 문헌에 남아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살아온 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된 후에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보급하였고 현재까지 꾸준히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꽃입니다.
3. 주요 국가의 국화
1) 미국 - 장미
미국의 국화는 주마다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토가 워낙 넓은데다 각 주마다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하나의 국화를 선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의 국화는 엄연히 장미입니다. 1986년 11월 20일 당시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백악관 장미 정원을 배경으로 미국의 국화를 장미로 제정하는 선언문에 서명하였습니다. 미국장미협회는 해당 사건을 미국 장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2) 영국 - 장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영국의 국화 역시 장미이며, 약 30년 동안 이어진 장미 전쟁이 그 배경이 되었습니다. 장미 전쟁이란 1455년부터 1485년에 걸쳐 붉은 장미의 랭커스터 가문과 흰 장미의 요크 가문 사이에 벌어졌던 왕위 쟁탈전입니다. 장미 전쟁 이후 랭커스터 가문의 헨리 7세(헨리 튜더)가 왕위에 오르게 되었고, 헨리 7세가 요크 가의 엘리자베스를 왕비로 맞아들이면서 튜더 왕조가 열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붉은 장미와 흰 장미를 통합한 튜더 장미가 만들어졌고 튜더 장미는 지금도 영국 왕조의 문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3) 프랑스 - 아이리스
프랑스의 국화는 백합과 아이리스 두 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종 참고 문헌에는 프랑스의 국화를 아이리스와 백합으로 분분하게 표시하고 있는데, 두 종류 모두 예로부터 위대한 왕실의 문장으로 사용하던 꽃인 만큼 동일하게 프랑스를 대표하는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아이리스는 그로북스 왕에 의해 국화로 정해졌습니다. 꿈속에서 천사가 그로북스 왕에게 방패를 전달해 주었는데 방패에 아이리스 세 송이가 무늬로 새겨져 있었고, 이를 신탁으로 받아들인 왕이 문장으로 선택하면서 이후에 일어난 모든 전쟁에서 항상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프랑스는 아이리스를 국화로 삼게 되었습니다.
4) 스위스 -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는 험준하고 높은 산을 올라야만 볼 수 있는 희귀한 꽃으로, 쉽게 보기 힘든 만큼 더욱 아름답고 신비하게 느껴지는 꽃입니다. 고귀한 흰 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에델바이스는 소중한 추억이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습니다. 순결하고 고귀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국가의 축복을 기원하는 노래인 '에델바이스' 덕분에 우리에게도 친숙한 느낌을 주는 꽃입니다.
5) 이집트 - 수련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유명한 이집트는 약 4천 년 전부터 수련을 국화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수련은 이집트의 나일강 곳곳에 자생하며, 특히 푸른 수련은 예로부터 이집트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신성시되는 꽃입니다. 또한 '부활의 신'이라고 생각하여 미라의 위에 놓아두기도 했습니다. 아랍의 각 공화국은 모두 이집트의 이러한 옛 풍속을 그대로 따라서 수련을 국화로 삼고 있습니다.
6) 호주 - 아카시아(골든와틀)
아카시아는 전 세계에 약 767종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중 400종 이상이 호주를 원산지로 합니다. 그만큼 호주에서 널리 사랑받는 꽃인데, 호주의 국화는 아카시아의 일종인 골든와틀입니다. 수 천년 전부터 호주의 원주민들은 와틀의 씨를 볶고 갈아서 입자가 굵은 가루로 만들어 빵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와틀은 호주 대부분의 지역에 자생하며 매년 와틀데이(9월 1일)가 되면 많은 호주인들이 애국심을 드러내기 위해 와틀을 심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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