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
꽃차가 주목받는 이유 본문
떠오르는 꽃차 시장
꽃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식물이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아까운 식재료입니다. 지금까지 커피 시장에 밀려 그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었지만,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향긋함을 앞세워 건강한 꽃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에서 수입한 카모마일, 재스민, 마리골드 같은 종류가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더욱 다양한 꽃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꽃이 차의 재료가 될 수는 없습니다. 독성이 있는 꽃도 많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꽃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꽃차의 종류는 약 140여 가지로 맛과 향, 약효가 다를 뿐만 아니라 나오는 시기도 각자 달라서 계절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약용식물이기 때문에 효능을 파악한 뒤 자신의 몸에 맞는 꽃차를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꽃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꽃차 소믈리에'라는 전문직도 생겨났습니다. 꽃의 종류, 꽃잎의 두께, 꽃의 특성에 따라 로스팅, 찌기, 데치기 등 다양한 제조과정을 거친 후 최상의 맛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꽃차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서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고 계절이나 개인 성향에 따라 어울리는 꽃차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꽃차의 종류와 효능
1) 민들레차
민들레차는 항산화와 간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간암, 간염, 황달과 같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기관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관지가 안 좋으면 염증이 쉽게 나고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병을 앓을 수 있는데 민들레차를 꾸준히 마시면 이와 같은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국화차
꽃차 중에서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국화차는 감기 증상이 느껴질 때 마시면 좋은 차입니다. 비타민C가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현기증, 두통, 불면증, 호흡기 질환에 특히 좋습니다. 해독기능이 탁월하며 노화 방지 및 니코틴 제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온이 낮은 사람은 자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히비스커스차
화려한 생김새로 '여왕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히비스커스는 꽃잎이나 열매를 따서 말린 후 우려내면 붉은색의 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 새콤한 맛의 히비스커스차는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이 풍부하며, 식욕을 억제하는 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피부 탄력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강한 신맛을 내는 것은 구연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 구연산은 피로 회복과 노폐물 배출에 좋기 때문에 만성 피로를 겪고 있다면 히비스커스차를 꾸준히 마시면 좋습니다.
4) 재스민차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재스민차는 심신 안정에 좋고 황사나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생리불순을 겪고 있거나 산후조리 중인 여성들,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카테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체지방 분해 및 신진대사 촉진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차는 대부분 카페인 성분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재스민차의 경우 카페인 성분이 있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식사 후 한 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꽃차 음용 시 주의사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꽃은 총 293종이라고 합니다. 이 중 꽃을 포함하여 식물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은 109종, 식물의 지상부만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은 7종, 꽃만 사용 가능한 식물은 149종, 꽃봉오리까지 사용 가능한 식물은 11종, 꽃잎만 사용 가능한 식물은 17종입니다. 다만 개망초, 고마리, 비비추, 조팝나무, 초롱꽃, 도라지꽃 등의 꽃은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차는 물론이고 일반 섭취도 피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꽃차는 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능이 좋다고 해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면 탈이 날 우려가 있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모자란 것만 못하기 때문에 내 몸에 맞는 차를 골라 적당량으로만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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