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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스토리
겨울에도 꽃이 핀다? 겨울은 꽃을 구경하기에 가장 어려운 계절이라고 여겨집니다. 대부분의 꽃은 조직이 매우 세밀하고 연하기 때문에 영하의 기온에서는 견디기가 쉽지 않고, 날씨가 따뜻한 봄이 왔을 때 비로소 화사하게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겨울을 맞아 오히려 더 찬란하고 아름답게 만개하는 꽃도 있습니다. 겨울에 피는 꽃들은 비교적 개화 시기가 긴 편입니다. 그 이유는 '자손 번식'에 있습니다. 식물은 하나의 개체라도 더 늘리기 위하여 꽃잎을 펼치고, 꽃가루받이를 달성한 후에는 이내 시들어 떨어지고 맙니다. 그런데 다른 계절과 달리 겨울에는 꽃가루받이를 도와줄 벌이나 나비의 수가 현저히 적어집니다. 동시에 꽃가루받이의 성공률도 낮아집니다.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벌이나 ..
탄생화와 꽃말의 개념 ‘탄생화’란 태어난 날이나 날짜를 상징하는 꽃을 말합니다. 탄생화의 유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꽃을 이용해서 탄생과 생일을 축하하기 시작한 시기는 로마시대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축하하기 위해 꽃을 주고받은 것에서 영감을 받아 꽃을 일년 중 각 날과 연관시키기 시작하면서 탄생화의 개념이 만들어졌습니다. 플로리스트는 이러한 탄생화를 이용하여 화훼 판매 촉진을 위한 각종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꽃말’은 꽃의 특징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국가나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영국의 것을 따릅니다. 꽃말의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아라비아의 세렘(selam)이라는 풍습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17세기 오스만 제국의 이스탄불에서는..
부케의 유래 부케는 프랑스어로 다발, 묶음이라는 뜻으로 결혼식 날 신부가 드는 작은 꽃다발을 말합니다. 웨딩 처음 부케가 사용된 시기는 기원전 4세기 유럽입니다. 당시에는 꽃이 아닌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곡물 이삭 다발을 들고 결혼식을 거행했다고 합니다. 날아오는 곡물 이삭을 받으면 훗날 혼사가 이루어진다는 미신이 있는데, 이 풍습이 중세에 들어서 비로소 꽃으로 바뀌었습니다. 들에서 나는 향기가 질병과 악령들로부터 신부를 보호한다는 믿음에서 신랑이 들에서 꽃을 꺾어 만든 꽃다발을 신부에게 건넨 풍습이 오늘날의 부케로 정착되었습니다. 현대 결혼식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결혼 예정인 지인이나 미혼자인 지인이 부케를 받는 것이 관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받은 부케를 100일 동안 말려서 보관해뒀다가 태우거나, ..
무궁화의 특징 무궁화는 한국, 싱가포르, 홍콩, 타이완에 분포되어 있는 낙엽관목입니다. 근화(槿花)라고도 합니다. 7월에 꽃이 피면 10월까지도 꽃을 볼 수 있을만큼 개화시기가 긴 편입니다. 과거에는 무궁화를 해충 구제용으로 논밭 옆에 많이 심었고 현대에는 학교, 정원, 도로변, 공원 등에 조경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생명력이 강해서 웬만큼 척박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번식력과 이식력도 강한 편입니다. 광선, 온도, 습도를 적절하게 맞춰주면 온실이나 실내에서 연중 계속해서 꽃을 피울 수 있는 아주 강한 꽃입니다. 꽃은 지름 7.5cm 정도로 큰 편이며 흰색 내지는 분홍색, 붉은색을 띱니다. 가운데의 붉은 단심에서 노란 수술이 솟아있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꽃잎은 구조에 따라 홑꽃과 겹꽃으로 나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