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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식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본문

그린 라이프

멸종위기식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림미 2022. 11. 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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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멸종위기식물의 개념

멸종위기식물이란 자연적 혹은 인위적 위협으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어 가까운 미래에 특정 분포 지역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식물을 의미합니다. 각종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안타깝지만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는 식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생물종의 보호는 생태계 균형을 회복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인간을 비롯해서 다양한 동식물이 상생해서 생태계를 구축하는 곳이기 때문에 멸종 위기 동식물에도 관심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멸종 위기의 원인

식물의 멸종 위기 원인은 여러 양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로 서식지 파괴, 불법 착취, 해충과 질병의 전염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멸종 위협은 서식지 파괴입니다. UN FAO 통계에 따르면 1900년대 땅의 48%를 차지했던 숲은 농지 혹은 방목지로 사용되면서 2018년에는 38%로 줄었습니다. 숲이 줄어들면서 상당 범위의 식물 서식지 역시 사라지게 되었고 멸종위기종 역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식물을 멸종까지 몰아가는 또 다른 큰 요인은 착취입니다. 야생 목재 및 야생화 등을 합법적인 방법이 아닌 강제로 채취하면서 매년 숲의 300㎢가 벌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병해충 증가 등으로 야생 식물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 생태계 훼손으로 국제 멸종 위기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립생태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국내 최대 생태 전문 연구기관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보호부터 조사·연구개발을 통한 복원까지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곳에는 현재 멸종 위기 1급 생물 60종, 2급 생물 207종 등 총 267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하면서 자연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리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연이 선사하는 선물을 지속해서 누릴 수 있도록 국경을 초월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3. 주요 멸종위기식물

1) 제비동자꽃

제비동자꽃은 동자꽃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꽃잎의 형태가 제비 꽁지처럼 길게 갈라진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식물입니다. 7~8월에 붉은색의 화려한 꽃이 개화하며, 습기 있는 산골짜기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인제군과 평창군의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입니다.

2) 정향풀

정향풀은 5~6월에 무리 지어서 피는 곱고 아름다운 남보라색 꽃입니다. 꽃잎이 뾰쪽하게 갈라진 모습이 옆에서 보면 한자 ‘丁(정)’ 자와 비슷하게 보인다고 하여 정향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바닷가 혹은 바다와 이어지는 야산의 그늘진 풀밭에 서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령도와 대청도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DMZ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3) 매화마름

꽃은 '물매화'를 닮고 잎은 '붕어마름'을 닮아서 이름 붙여진 식물입니다. 물고기의 산란터이자 피난처가 되어주고 물 안팎에 잘 적응해서 식물계의 양서류로 불리는 수생식물입니다. 예전에는 한강 하구 일대에 많이 서식했었지만 한강 물막이 공사로 인해 개체가 많이 사라져서 현재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4) 참기생꽃

참기생꽃은 7~8월이 되면 우아한 분위기의 하얀 꽃을 피워냅니다. '기생'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입니다. 꽃잎이 마치 분을 바른 기생의 얼굴처럼 하얗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옛날 기생들이 착용하던 화관을 닮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과 태백산, 지리산과 가야산 등 고산지역에 주로 서식합니다.

5) 황근

6~8월이면 노란색 꽃을 피우는 황근은 일명 '노란 무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근은 무궁화속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도와 전남 도서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황근 복원을 위해 매년 증식한 황근을 제주도에 기증하여 가로수로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량의 황근을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에 심어 가꾸고 있으므로 한시 빨리 멸종위기식물 명단에서 이름이 지워지는 날이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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